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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송희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76년, 대한민국 광주

최근작
2024년 10월 <내 말을 밀고 가면 너의 말이 따라오고>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이 분야에 7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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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2월 23일 출고 
오서윤 시인은 도처의 사각지대를 읽어 내는 반사경 같은 눈을 가졌다. 막다른 골목을 오르며 성난 말처럼 달리다 넘어지고 마는 배달 오토바이가 그녀 앞을 지난다. 가드레일에는 여전히 “시간과 속도와 파손의 자국들이” 있고, “깊이를 알 수 없는 곳으로 빠르게 추락”했을 흔적이 난무하다. 속도를 줄이거나 멈춰야 할 타이밍을 놓친 것들은 가드레일 밖으로 튕겨져 나갔다. 생존을 위해 위험도 감수해야 하는 이곳은 우리의 현재다. “빗방울 속에 반나절치 품삯이 고였다 떨어”졌다 터지고 마는 것을 망연자실 바라볼 수밖에 없는 노동자들은 어떤가. “궂은 날은 공구를 캐스팅하지 않고” 공구들 또한 그들을 캐스팅하지 않는다. “살아 있는 불꽃을 분해하고 조립”하며 “전선을 타고 다니는” 스파이더맨 같은 남자도 우리의 가장이다. “낡은 시선만 가득한 풍경”에는 저마다의 고통과 상실의 흔적이 있다. 시인은 그들의 방과 그들이 드나드는 골목과 작업 현장에 우리를 데려간다. 그들이 되어, 그들의 삶을 겪어 봄으로써 더 어두워지기 전에 그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길을 알려 주는 것일까. 시인의 문장에는 공생과 상생의 미학이 있다. 누군가 바라보지 못한 ‘각도’에서 ‘속도’를 조절해 가는 그녀의 시선이 치밀하고 섬세하다. 이것이 그녀 시의 행간에 잠시라도 머물러야 할 이유다.
2.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2월 24일 출고 
이 시집은 세상을 향해 불만을 쏟는 이들에게 던지는 시인이 건네는 위로와 권면의 전언이다. 자신을 돌아보는 성찰의 시간을 찾기 위해 자신을 마주해야 할 때라는 것을. ‘단단한 벽에 기대라고 유혹하는 세상 끊어내고/ 가늘어진 네 다리로 어떻게든 버티려고/ 몸부림치기도 했었’「뿌리 ( 깊은 탁상공론」)던 시간들을 뒤로 하고, 면벽 수행에 들 듯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세상과 나를 사랑하고 구원하는 길이 아니겠는가. -이송희(시인·문학평론가)
3.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2월 24일 출고 
조한일의 시에는 살아남은 자들의 슬픔이 농밀하게 녹아있다. 그는 “위쪽만 올려다보며 사는 나를 닮은 저 사람”을 한 눈에 알아본다. 타인의 모습 속에서 자신을 볼 줄 안다는 것은 불편하면서도 다행스러운 일이다. “순서가 정해지면서 주主와 종從이 굳혀”진 사회적 관계들을 보며, 이 관계들 속에서 평생 ‘을乙’로 살아가는 존재들의 초상을 그린다.
4.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2월 24일 출고 
임태진 시인의 시집에는 소박한 일상과 잊혀져가는 망자에 대한 그리움과 연민, 슬픔 같은 것들이 가득하다. 지금은 곁에 없는 여러 존재들과 자신을 돌보고 키워온 고독, 사랑에 대한 고마움과 연민 같은 것들이 흥건하게 스며있다. ‘제주’라는 지형적 공간과 4·3 사건이 남긴 트라우마, 훼손된 자연에서 깨달은 자기 각성의 경험들과 이미 일상이 된 외로움들을 임태진 시인은 ‘지금 여기’의 순간들을 증명하는 자기 존재의 기제로서 품는다.
5.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2월 24일 출고 
기억의 시·공간에 머문 존재들에 대한 호명 ! 이번 시집은 존재의 시·공간에 머무는 또 다른 존재들을 호명하며 근원적 슬픔과 통증의 서사를 이끌어가는 언어의 힘이 돋보인다. 이 시집을 둘러싸고 있는 슬픔, 고통, 아픔이라는 이미지 속에서도 감정을 절제하고 그 자리에 존재를 성찰하는 시간을 들어앉히는 탄탄함을 보게 한다. 그 동안 다녀간 길들이 아프게 뻗어 있고, 여전히 거기에 갇혀 휘청거리는 존재의 이면을 비유의 이미지와 푸른 감성으로 파고드는 그녀의“ 여문 이력”을 다시 읽는다.
6.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2월 24일 출고 
최양숙 시인은 첫 시집 『활짝, 피었습니다만』을 통해 자기 내면에 갇힌 여러 화자들을 호명하며 생명의 꽃을 피운다. 그 중에서도 그녀는 여성 화자의 삶에 주목하면서 지금 여기에 놓인 시·공간의 빛과 어둠을 함께 껴안는다. 작품 속에 주된 목소리로 설정되는 여성 화자, 여성적 운율, 여성 화자의 목소리 속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전유되는, 여성 이미지까지 포함하는 넓은 의미의‘ 여성성’은 현실적으로 구성되는 여성적 삶의 모습을 재현하는 기제다. 최양숙 시인의 시집에서 돋보이는 것은 자기 치유로서 기능하는 여성성의 이미지를 세련된 감각과 낯선 언어의 조합으로 만들어 내고 있다는 점이다. 최양숙 시세계의 미학은 현대시조에서 여성 서사의 한 국면을 제시해 주었다는 점과 오늘의 현대시조에서 보여주고 있는 여성의 몸의 글쓰기가 어떻게 여성의 삶에 대한 주체적 글쓰기로 이어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데서 찾을 수 있겠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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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은하의 소설에는 새로워진 자신과 만나는 존재들이 등장한다. 그들은 대부분 자본주의의 논리가 절대적인 지배력을 갖고 있는 ‘지금 여기’에서 현실의 고통을 고스란히 끌어안으며, 끊임없이 자기만의 출구를 찾아 나선다. 작가는 암울한 황금만능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의 삶 속에서 자본주의 사회의 모순구조를 짚어내는 섬세하고 날카로운 통찰력을 보여준다. <별의 시간>은 부드럽게 구사하는 문체 속에서 그녀의 단단한 개성과 빛나는 현실의식을 엿볼 수 있는 감각적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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