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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인문/사회과학

이름:양현아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최근작
2024년 7월 <재생산권리 3>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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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2005년 2월, 헌법재판소는 호주제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호주제가 내포한 체계적인 성차별을 인정하였지만 식민지적으로 구성된 ‘한국의 전통관습론’에 대해서는 논파하지 않음으로써 한국가족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지 못했다. 린 헌트는 프랑스혁명이 왕의 목을 자름으로써 ‘공화정 가정의 아버지의 목’도 베었는지 물었다. 그렇다면 한국에서 호주제 폐지는 ‘호주의 목’을 진정 베었는가? 이 책은 그로부터 20년 후, 현재와 미래의 시점에서 포스트-호주제의 과제를 짚는 귀중한 작업이다. 호주제 폐지 결정이 가족 내부의 불평등을 주로 문제 삼았다면, 이 책은 그에 더해 가족 ‘밖’의 불평등, 요컨대 ‘정상’과 ‘비정상’ 가족 간에 산재한 차별의 지점들을 조명함으로써 한국시민이 ‘가족을 구성할 권리’를 보편적으로 누리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나아가 이러한 차별과 불평등을 넘어 ‘가족’에서 ‘가족들’로 나아가기 위한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2.
이 책은 증언집만도 구술집만도 한국 사회에 대한 고발만도 아니다. ‘이모들’의 다채로운 삶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알던 기지촌 여성이란 것이 얼마나 고정되고 허구적인 것인지를 깨닫게 하는 죽비 소리다. 양공주, 성매매 여성, 국가 폭력의 피해자, 노인 여성, 그리고 개성을 가진 존엄한 인간이라는 다면성多面性의 어느 하나도 구석에 밀쳐놓지 않는다. 그리하여 독자들은 이모들에게 말을 걸고, 그녀들의 말을 기억하려는 세 명의 여성도 같이 만나게 된다. 성급하게 사회과학과 법과 정의의 잣대를 들이대기보다 그것을 멈추고 가만히 혹은 과감하게 이모들을 재현하기로 마음먹은 이 책에 마음이 간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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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서 낙태를 겪은 여성들을 보지 않기도 어려운 한국사회건만 이상할 정도로 여성들의 경험은 들리지 않는다.『있잖아… 나, 낙태했어』는 이 침묵의 공간을 뚫고 여성들의 목소리를 들리게 해 주는 한 줄기 빛과 같은 책이다. 이 책은 한국의 법정책이 근엄한 금지주의를 취하고 있음에도 우리의 현실에서 낙태는 이미 너무나 다양하고 살아 있는 스토리라는 것을 깨우쳐 준다. 낙태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이 땅의 모든 여·남 시민들, 그리고 정책입안자들의 필독서라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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