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시기, 기도하는 중에 환상을 보며, 5대양 6대주를 품은 선교사가 되려고 했으나, 가장 가까운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선교임을 깨닫고, ‘내 앞에 있는 바로 그 한 사람을 사랑하는 것’을 인생의 유일한 목표로 삼고 살아가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상처가 많아서 ‘상처 입은 치유자’가 되길 원했으나, 자신의 상처보다 가벼워 보이는 사람을 정죄하고 비판하는 자신에 대해 환멸을 느끼고, 과거 한때 상처 입은 자로서 누군가를 치유하는 삶이 아닌, 지금도 여전히 ‘상처 있는’ 삶 그 자체가 누군가에게 ‘치유’가 되는 ‘상처 있는 치유자’의 역설과 신비를 증거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저자가 개척한 은혜의동산교회는 ‘상처 있는 자들이 모여도 괜찮은 교회’, ‘상처가 있어서 더욱 주인공이 되는 교회’, ‘가장 아픈 사람이 가장 중심이 되는 교회’로 세워져 가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