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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박죽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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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8월 <옥봉·죽서 시선>

박죽서

그도 역시 선비인 박종언(朴宗彦)의 서녀로 태어나 서기보(徐箕輔)의 소실이 되었다. 호를 반아당(半啞堂)이라고 한 그의 생몰연대도 확실하지 않다. 다만 태어난 해는 1817년 이전이었다. 1847년에 한강변의 삼호정에서 같은 소실 시인이었던 김금원(金錦園) 등과 수창하였다는 사실과 죽서가 죽은 뒤에 시를 편집하려던 해가 1851년이었음을 미루어서 1847년에서 1851년 사이에 죽었으리라고 추측된다. 따라서 옥봉과는 삼백 년에 가까운 시간적 거리를 두고 있다. 그의 문집인 『죽서시집』에는 180편 정도의 시가 수록되어 있는데, 서문은 남편인 서기보가 쓰고 종친인 서순보가 부서하였으며, 발문은 삼호정 시단 동인이었던 김금원이 썼다.
_ 최우영, ‘옥봉과 죽서, 그 고통의 승화’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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