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션이자 작곡가, 영화음악감독, 대학교수.
1999년 서강대학교 경영학과 재학 중 제11회 유재하음악경연대회를 통해 뮤지션으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2003년 팝재즈밴드 ‘푸딩’으로 본격적인 음악활동을 시작,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버클리 음악대학에서 프로페셔널 뮤직 학사를, 뉴욕 대학교에서 재즈스터디 석사를 취득했다. 재미 기간 중 ‘푸디토리움’이라는 이름으로 세계적인 뮤지션들과 함께 작업하며 보다 확장된 음악 세계를 선보였다. 앨범 <episode: 이별>의 수록곡 ‘Viajante’는 2012년 브라질 뮤직 어워드 ‘CATA-VENTO 2012’에서 ‘올해의 노래상’을 수상했다. 음악감독을 맡은 영화 <멋진 하루>의 음악이 트라이베카 영화제와 샌프란시스코 영화제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뉴욕 MoMA에서 특별 초청 상영되었다. 그 외에 음악감독을 맡은 영화로 <러브토크> <577 프로젝트> <롤러코스터> <허삼관> 등이 있다. 현재 성신여자대학교 현대실용음악학과 전임교수로 있으며, SBS 파워FM ‘애프터클럽’의 DJ로 활동하는 한편 <부산일보>에 칼럼 <푸디토리움의 음반가게>를 6년째 연재 중이다. 또한 푸디토리움 세 번째 앨범 <episode: 인연>을 준비하고 있다.
우리가 한창 음반을 듣고 이야기하던 저마다의 어떤 시기를 여행하는 실마리가 되기를 바라며 이 책을 엮었습니다. 비록 잠시 후에는 일상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해도요. 음반을 골라 꺼내어 듣는 충만한 시간처럼, 친한 친구와 ‘그 음반 들어봤어?’ 하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나누는 수다처럼 이 책을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몇 년 만에 새로운 정규 앨범을 준비하는 저도 이 책에 실린 음반들을 하나씩 꺼내어 다시 들어봅니다. 제 다음 앨범에는 여러분과 나눈 수다가 담뿍 담겨 있겠지요. 저 자신과 제 음악에 가장 큰 의미가 될 독자 여러분께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