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는 이 책의 작업 과정이 이고르의 여정과 닮았다고 말한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그림책에 빠졌지만, 백지를 앞에 두고 그림 그리기가 두려웠던 6~7년 동안 그리고 콜라주를 하고 다시 그리는 작업을 반복했다. 이 작업 과정이 마치 이고르가 굴 밖으로 나오는 시간 같았다. 못생긴 곰치 이고르가 보면 볼수록 사랑스러운 이유는, 이 책이 부족하고 소심한 모든 존재에 대한 응원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