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1년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에서 태어나 평생 선흘에서 농사지으며 살아왔다. 음악과 시 쓰기를 좋아하던 청년으로, 마을 친구들과 연극단을 만들어 배우로 활동하기도 했다. 결혼해 3남 1녀를 얻고, 어느새 다섯 손자손녀의 할아버지가 되었다. 선흘리 ‘삼춘해설사’로 마을의 역사와 람사르습지인 동백동산의 자연, 4·3의 아픔을 여행자들에게 들려주는 활동도 즐겁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