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계에 몸 담으면서 책 속에서 미로처럼 헤매기도 하고, 삶의 길을 찾기도 하였습니다. 인생은 우주만큼이나 광활하고 그 깊이를 가늠할 수 없으며, 그 색깔 또한 무궁무진합니다. 사람들은 그 가운데서 또 다른 자기만의 우주를 만들어 갑니다.
한 줄의 글을 읽고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는 힘을 발휘하는 것이 바로 책입니다.
출판기획자로 일하면서, 슬픔, 좌절, 실패 속에서 갇혀 사는 사람들이 희망, 용기, 성공을 삶의 중심으로 삼아, 결국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현대를 살아가는 삶의 지혜
사람마다 인생을 살아가는 모습은 다 제각각이다. 하는 일도, 속해 있는 조직 사회나 환경도 서로 다르다. 한 어머니로부터 동시에 태어난 쌍둥이마저도 서로 다른 삶을 살아가듯이 삶을 살아가는 모습은 모두가 제각각이지만 한 가지 공통된 분모가 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인생을 살아가는데 가장 필요한 것은 삶의 지혜라는 것이다.
지혜는 꾀가 아닌 현명한 선택이고 방향이다. 지혜는 학교에서 교과서로 공부하여 배워지는 것이 아니다. 인생을 먼저 산 선배들로부터 보고 배우거나 현인들이 전하는 책 속에서 얻을 수가 있다. 다만 요즘처럼 출판물이 넘쳐나는 시대에는 내 입맛에 맞는 책을 찾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그동안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수많은 사례들을 접했다. 그 속에서 우리 삶에 벤치마킹할 수 있는 다양한 삶의 지혜들을 만날 수 있었다.
삶의 지혜란 수학 공식처럼 그리 어려운 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누구나 다 알고 있는 것은 아니다. 더 중요한 것은 설령 알고 있다 할지라도 이를 실행으로 옮기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라는 것이다. 이 책에서 나는 현명하게 인생을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의 실천하는 모습과 그들이 강조한 인생 철학을 접목시켜 삶의 지혜란 과연 무엇인지 쉽게 풀어놓고자 했다.
고난과 고통 속에서, 갈등과 번민 속에서 진퇴양난의 입장에 처한 사람이 아닐지라도 삶의 지혜란 한 번쯤 되새겨보아도 좋은 일이 아닐까 싶다. 또 동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많은 독자들에게 청량음료 같은 톡 쏘는 삶의 자극제가 되어 준다면 진정으로 지혜를 함께 나누는 일이라는 생각을 가져본다.
사람마다 인생을 살아가는 모습이 다르듯이 어느 누구도 내 인생을 대신 살아주지 않는다.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매순간이 선택의 순간임을 느끼게 된다. 어느 길로 가야 할지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생각하고 또 생각해서 내린 결정이 반드시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는 보장도 없다.
수많은 선배, 현인들의 삶의 지혜를 통해 나의 인생 멘토를 만든다면 앞으로의 나의 선택은 내 안에서 길을 찾게 될 것이고, 어떤 고난과 역경이 눈앞에 닥치더라도 단단한 마음으로 헤쳐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