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끌벅적한 도심을 벗어나 내 발자국 소리만 들리는 조용한 시골길을 걷는 것이 좋아질 무렵 여행을 다니기 시작했다. 세련되지도 화려하지도 않은 오히려 세월의 흔적이 묻은, 낡고 색이 바랜 집들과 골목길이 좋아 보이는 건 참 특별한 경험이다. 그곳에는 나와 다른 또다른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고 그 들만의 자부심과 인생이 있다. 내 삶을 돌아보듯 그동안 걸으면서 보고 느꼈던 모습들을 되돌아볼 수 있도록 사진과 기록으로 남기고 싶다는 생각이 어느 날 문득 들었다. 기대를 품고 떠나는 나의 레트로 소도시 기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