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에서 태어났으며, 시집으로 『어처구니 사랑』, 『달을 가리키던 손가락』, 『길을 잃고 일박』 등이 있다.
<길을 잃고 일박> - 2023년 6월 더보기
두 번째 시집 내고 10년 만이다. 그 세월 속에는, 지진 7.0의 흔들림에도 총기 사건 현장에서도 식인 곰 그리즐을 만났어도 죽지 않고 살아남은 알래스카의 삶이 들어 있다. 극한 속 칼날 위의 삶이 책으로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제 무덤 자리에 알을 낳으러 가는 연어처럼 모든 흔적은 본래 자리로 돌아가고 시절 인연으로 독자가 세운 시비(詩碑)는 남은 생의 주춧돌이 될 것이다. 2023년, 여백정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