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는 어린 소녀로서 자신이 직접 경험한 일들을 바탕으로 1960년대 말의 시대상을 사실적이고, 인간적이고, 개인적인 방식으로 살려 냈습니다. 『어느 뜨거웠던 날들』에서 어린 세 자매가 직접 보고 겪고 활동하는 방식으로 흑표범당의 활동을 소개했다면, 후속편인 이 책 『너답게 살아라』에서는 전미여성기구의 강령과 실천을 엿보게 합니다. 예컨대 다음과 같은 가족 간 밥상머리 대화로 엮어 놓은 겁니다.
목소리 1. 여성들도 정치계에 몸담아야지. 남성들과 똑같이 말이야.
목소리 2. 젊은 여자들이 알량한 말단 자리 하나 차지하겠다고 설치고 다니면, 살림은 누가 하고 자식 교육은 누가 시키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