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에서 태어났습니다. 무사시노 미술대학에서 디자인을 공부했고, 그림책 작가 겸 만화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일본 아동출판미술가연맹 회원입니다. 지은 책으로는 ≪사과가 쿵!!≫ ≪같아요 똑같아!≫ ≪누구일까!≫ ≪무엇일까!≫ ≪하늘에서 온 물고기!≫ ≪난쟁이와 달걀!≫ 등이 있습니다. 특히 ≪사과가 쿵!!≫은 일본 도서관협회 선정 도서이기도 했고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모았습니다.
생쥐의 긴 공백기
드디어 《생쥐 형제의 두근두근 시장 보기》가 출간되었습니다. 《어디 가세요 생쥐 엄마》가 출간된 지 딱 10년 만입니다. “생쥐의 긴 공백기”였습니다. 십 년 전에 출간되었던 《어디 가세요 생쥐 엄마》는 생쥐 엄마가 기다란 빵을 사서 아이들이 기다리고 있는 집에 우여곡절 끝에 다다르는 이야기였습니다. 신간 《생쥐 형제의 두근두근 시장 보기》에서는 엄마를 대신해 이번에는 아이들이 가게를 차례차례 돌아다니며 물건을 사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아이들은 몇 살부터 혼자 물건을 사러 가는 것이 가능할까요? 궁금해 하던 차에 가게에서 3살 정도 되어 보이는 남자아이가 엄마에게 떨어져 과자 진열대로 달려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아이는 제멋대로 과자를 하나 잡았습니다. 그리고 곧장 계산대로 가더니 “이거, 주세요!”라고 커다란 목소리로 외쳤습니다. 계산대에 직원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래도 아이는 계속해서 “이거, 주세요!”라고 외쳤습니다. 아이의 손에는 과자만 들려 있었을 뿐, 돈은 가지고 있지 않았습니다. 돈이 없어도 물건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모양이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서 돈을 내고 물건을 사는 것을 처음으로 알게 되는 아이들도 많을 것입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물건을 사러 가는 계획을 세우며, 재미있게 읽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