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지지는 않아도 뻔하지 않은 시를 쓰고 싶었다.
뻔하지 않은 시, 그건 어떤 시일까?
익숙하지 않은 시일 거라는 생각을 문득 했다.
익숙하지 않은 시, 그건 낯선 시일까?
아마도 그럴 것이다.
내용 면에서는 어느 정도 낯선 시가 된 것 같다.
지금까지 경찰관과 청소년을 매치시킨 시는 없었으니까.
그렇다면 형식 면에서는 어떨까?
솔직히 잘 모르겠다.
내가 시를 좀 더 쓰고 나면 그때는 알게 될까?
아니 쓰게 될까?
그럴 거라 믿는다.
좀 더 낯선 시, 좀 더 따뜻한 시, 좀 더 자유로운 시를 쓰고 싶다.
내 언어가 날개를 달고 자유롭게 날아다니며 쓴 시를 고대해 본다.
내가 쓴 시를 읽는 사람들의 마음이 연해졌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