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에는 세종시와 여의도를 오가며 밥벌이를, 주말에는 아이와 함께 배낭을 메고 전국의 산과 섬을 누비고 있다.
“이번 주말에 키즈카페 갈까? 산에 갈까?”라고 물을 때, “백패킹이야, 당일 산행이야?”라며 고민하는 아들과 함께 산을 걸은 지 3년째다. 휴대전화 신호가 닿지 않는 오지로, 꽁꽁 얼어붙은 겨울 산으로, 카누를 타고 가야 하는 섬으로 떠난 이야기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리며 랜선 이모 삼촌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기도 했다.
더 많은 부모가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아이와 산을 오르며 오롯이 아이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선물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 오르지 않았다면 몰랐을 사계절의 신비를 경험하며 아이와 나눈 대화들, 자연을 벗삼아 즐긴 놀이를 통해 더 깊이 성장하는 아빠의 이야기가 읽는 이에게 오래 머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