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경 작가는 중국 대학에서 외국인 한국어 학습자를 대상으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12년간 재직하면서 시대의 변화에 따라 중국 대학생들의 가치관 변화를 실감한다.
그들을 이해하기 위해서 글쓰기는 그들 내면의 뿌리를 이해하기에 적합한 도구라고 말한다.
더 나아가 동일 사물이나 현상을 두고도 한국인과 중국인의 표현법이 달라 한 국가의 정체성 연구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이 책은 한국어학과 중국, 대만 재학생이 한국어 문법 수업 시간에 15분간 캠퍼스 산책을 하고 온 느낌을 15분이란 제한된 시간에 쓴 시이다.
약간의 문법 수정을 거쳐 한 권의 시집으로 엮었다. 시에 사용된 그들만의 은유법은 감정을 더 깊이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모국어가 아닌 한국어로 쓴 시를 통해 그들의 정서와 가치관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