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디자인학부에서 금속공예를 전공했어요. 평화문화진지 예술교육활성화사업에 입주작가로 참여했으며, 넘나들이 아트랩에서 시각예술가·예술교육가로 활동하고 있어요. 그동안 ‘1제곱미터 프로젝트’, ‘평화문화진지를 여행하는 법’ 등 참여형 예술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현재 어린이를 비롯한 다양한 대상과 예술로 만나고 있어요.
“예술은 배우는 것이 아니라 체험하는 것이에요!”
‘예술 교육’이라고 하면 사람들은 음악, 미술, 연극, 무용과 같은 특정한 분야를 배우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예술 교육은 예술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거예요.
서울문화재단 어린이 예술교육가로 오랜 기간 활동하면서 ‘체험하는 예술’을 배우고 실천할 수 있었어요. 특히 여러 분야 예술가들과 함께 프로그램을 연구하고 개발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예술 언어에 대해 공부할 수 있었답니다.
예술 분야마다 주로 활용하는 재료는 다르지만, 유사한 요소와 원리들이 있는데요. 예술가들은 이것들을 활용한 자기만의 예술 언어를 가지고 있어요. 다양한 예술 요소와 원리를 이해하고 활용할 줄 알면, 예술 작품을 깊이 있게 감상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세상을 다채롭게 바라보고 느끼고 이해할 수 있어요. 그만큼 자신의 생각과 느낌도 풍부하게 표현할 수 있죠. 여러 분야 예술을 통합한 교육 경험은 나와 우리 그리고 삶이 더 가치 있다고 느끼게 해 주었어요. 이 경험을 바탕으로 예술 체험의 의미와 가치를 함께 나누고 싶어 이 책을 쓰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