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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박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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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백암산 걷다>

박인숙

시인.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응용미술학과 졸업하고 2004년~2023년 내장산국립공원 백암사무소에서 자연환경해설사 근무를 하였다. 2017년 『문학춘추』 로 시인의 길을 걷게 되었다. 시아 문인회 회원, 한국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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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백암산 걷다> - 2023년 11월  더보기

백암산을 걷는 시인 박인숙입니다. 나는 말과 시의 힘을 믿습니다. 그래서 시를 읽는 시간과 쓰는 시간은 너무나 행복합니다. 나에게 가장 뜻깊은 시간은 저녁이 되면 노트북을 펼치고 시를 퇴고하는 시간입니다. 그동안 자연 환경해설사로 근무하면서 틈틈이 백암산 자연 이야기를 주제로 써 내려간 시를 모아 시집을 출판하기 위하여 시들을 읽어보고 고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매일 만나던 백암산을 퇴직하니 만나기 쉽지 않았습니다. 제가 쓴 시를 한편씩 소리 내어 읽으니, 그때의 시간이 얼마나 소중하고 아름다운 시간이었는지 새삼 알게 되었습니다.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니 20년 동안 배우며 자랐고 20년 동안 가족과 함께 사랑을 배웠으며 20년 동안 국립공원 자연 속에서 배우며 성장하였습니다. (60년동안 배우며 느낀 것은) 사람은 일생을 배우며 살아야 하나 봅니다. 매일 맞이하는 아침 새로워지기 위하여 글을 씁니다. 늦게 자니 늦잠 자야지 생각해도 아침 일찍 일어납니다. 출근하지 않아도 되는데 집을 나섭니다. 출근하는 것처럼 아침에 집을 나서며 생동감을 잊지 않으려 하였습니다. 문인협회 모임, 공예인 모임, 대나무발전협회 모임, 무나 모임, 차인 모임, 경제인 모임, 지면 평가위원 모임 등 사람과 만나는 다양한 모임을 많이 가지면서도 약속을 잡아 함께 가기에 번거로운 문화 프로그램과 공연은 혼자서 참석하며 혼자서도 가고 싶은 곳 잘 다니며 만나고 싶은 친구를 만나러 다닙니다. 특별히 꼭 지키려고 하는 나의 좌우명은 아주 많습니다. 평생 행복해지려면 정직해야 한다. 웃는 말씨, 웃는 얼굴, 웃는 마음을 실천하기 위하여 일기에 적으며 그중에 웃는 말씨를 제일 좋아합니다. 마음먹는 대로 이루어지고 꿈꾸는 대로 이루어진다고 믿습니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좌충우돌, 천상천하, 유아독존, 요리조리, 우당탕, 센 척, 조마조마, 헛똑똑이, 돈키호테, 팔색조처럼 카멜레온 같은 나의 마음들과 함께 매일 뚜벅뚜벅 걷습니다. 하루 마무리도 걷는 일입니다. 나의 특기는 걸으며 시 짓기입니다, 걸으며 보이는 꽃과 나무, 걸으며 듣는 다람쥐 울음소리와 새소리, 졸졸 흐르는 계곡 물소리, 걸으며 만나는 하늘을 수놓는 흰 구름과 바람이 들려주는 이야기들이 어느새 몸과 마음에 귀를 기울이는 나의 시가 되었습니다. 백암산을 걷다가 어느새 뾰쪽하게 말하던 말씨가 동그랗게 예쁘게 말하는 마음이 되었습니다. 걸으며 만난 자연이 닫아있던 나의 마음을 활짝 열리게 하였고 꽃 같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게 하였습니다. 백암산을 걷고 걸으며 만난 다람쥐와 새들과 나무와 꽃들과 바람과 대화 나누며 날카로웠던 모서리 부분이 둥글둥글해졌습니다. 국립공원 입사할 때와 퇴직할 때의 나를 바라보니 참으로 부드러워졌습니다. 부드러운 말씨 그 마음 그대로 이 시집에 담겨 있습니다. 시집을 퇴고 하면서 지나온 시간은 나에게 너무나 소중한 경험과 자부심이 되었습니다. 그리움이 담겨 있는 시를 읽어 보다지금의 시간도 먼 훗날 다시는 만날 수 없는 그리운 시간이 되고 소중하게 남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살아오며 감사한 것은 나 혼자 살아갈 수는 없다는 것을 깨달은 것입니다. 함께 걷고 있는 가족들과 친구, 내장산국립공원 백암사무소 자연환경해설사와 직원, 내장산국립공원 백양지구에 있는 백암산을 함께 걸었던 탐방객들과 자연속에서 살아온 것입니다. 모든 분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두 손 모아 이 시집을 드립니다. 함께 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2023년 11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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