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에게는 유연하게 살아야 한다고 말하지만, 정작 자신은 전혀 유연하지 못하다. 인간관계는 적당한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사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해 우물쭈물하다 보니 어느새 적당한 위치에 서 있는 사람으로 보였다. 그렇게 말하는 대로 살지 못하는 인간이지만 그래도 그럴싸한 말을 많이 하려고 노력한다. 언젠가 변할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