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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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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12월 <소같이 웃으면서>

이유진

1939년 평양에서 태어나 45년 해방 직후 여섯 살 때 부모를 따라 38선을 넘어 서울에 정착했다. 63년 초 서울대 문리대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그 해 4월 파리로 유학, 소르본느대에서 심리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유학생 시절 중국식당에서 접시닦이, 가르쏭(급사) 노릇, 콩나물.숙주나물.화장품 장사, 관광 안내, 통역, 번역 따위를 했고, 학위를 마친 73년 이후에는 병원 근무, 심리치료소 경영, 노동자 생활, 프랑스 문부성 근무, 엽서 장사를 하다가 90년대 초 택시운전을 마지막으로 직장생활을 청산했다.

1967년 동백림사건 때 파리 주제 한국 대사관에 가서 항의시위를 하는 등 해외 반독재 민주화운동에 참여하다가 1979년 한영길 사건에 휘말려 '북괴공작원'과 '아동인질범'의 누명을 썼다. 그 후 귀국하지 못하다가 26년 만인 2001년 여름 한 달간 서울을 방문했다. 2000년 문화방송이 <파리 평양 서울, 떠도는 자의 꿈>이란 제목의 특집다큐멘터리로 독재정권과 냉전 이데올로기의 희생자로서 그의 삶을 조명한 바 있다. 펴낸 시집으로 <인간행>, <소같이 웃으면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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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빠리망명객 이유진의 삶과 꿈> - 2004년 12월  더보기

지난 삼십여 년간 나는 중앙정보부의 핍박 속에 살아왔다. 그것은 분노와 슬픔이 뒤엉킨 시절이었다. 분노는 내게 버티는 힘을 주었고, 슬픔은 나를 순화시켰다. 이따끔 외로울 적이면 나는 고색창연한 노트르담 사원을 찾아가 그 아래 아름답게 흐르는 세느강을 바라본다. 강물이 언제 맑은 곳만 찾아 흐르던가. 산다는 것은 그런 것이라고, 뒤죽박죽 엉킨 진창 속을 힘겹게 한 걸음씩 내디디며 작은 발자취를 남기는 것이라고, 세느강은 내게 속삭이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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