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만의 그림책을 만들고 싶은 것이 욕심인가 싶을 때가 있었습니다. 그림책 공부에 귀가가 유난히 늦었던 그날 밤, 엄마를 기다리던 돌쟁이 아이가 얼마나 안타까웠던지요. 이제 작업하는 엄마 옆에서 아이도 함께 그림을 그립니다. 엄마의 그림책을 학교에서 자랑하고 발표합니다. 아이에게도 소중해진 그 꿈의 조각을 엄마는 하나씩 맞춰 갑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그네 탈래』와 『꿀 따러 간다』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