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내놓은 수필 대부분은 그동안 내가 살면서 겪은 것들을 함께 나누고자 글로 써보았다. 창세기 1장에 있는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심을 믿는다면 여기에 쓴 기이한 간증 수필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리라 생각한다. 사람들의 내면에는 감정과 감성이 존재하지만, 그 자체를 느끼는 자가 있고 무심하게 지나치고 마는 자가 있듯이, 시나 수필은 내 안에 숨어 있는 것들을 밖으로 토해내는 표현으로 생각한다.
우리 모두에게 이러한 감정을 주셨지만, 자신조차 모르고 일상에 묻혀 지나치고 있으므로 겉으로 표현하지 않게 되기도 한다. 우리네 삶 속에서 기적 같은 일들을 일상에서 수없이 겪으며 살아가고 있지만, 그것을 마음에 담아 두는 자가 있고 그저 우연으로 치부하여 무심하게 지나치는 두 부류가 있다.
나는 그 부류 중 전자에 속하여 자신이 살아온 뒤안길을 돌아보며 아하! 그때 그랬었구나! 감탄하며 주님이 인도해주신 기적의 손길을 함께 나누고 싶었고, 또 읽다 보면 각자 살아오면서 인생의 뒤안길에서 돌봐주신 주님의 손길을 느끼길 바라는 마음이다.
이 책에 수록한 시나 수필을 책으로 엮어내기엔 한없이 부족하지만,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길에서 함께 해주신 하나님 사랑을 전하고 싶어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한 권의 책으로 엮어 보았다.
23. 10.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