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으로 꿈을 그리는 화가 임경식(남, 전신마비장애인)
1995년 열아홉 살에 오토바이 사고로 전신마비장애를 입었다. 장애를 갖게 된 후 10년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무력감에 빠져 젊음을 앓았다. 집에서만 은둔하며 세상과 단절하고 지내다가 주변의 권유로 서른한 살에야 비로소 처음으로 입에 붓을 물고 그림을 시작하였다.
그림을 시작한 후 1년 만에 ‘일어서는 사람들의 기록전’ 단체전에 참여했으며 2013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여섯 번의 개인전을 했다. 2016년 구족화가협회의 회원이 되었으며 지방장애인기능경기대회 인천지역 1위, 대한민국 장애인미술대전 우수상 등 다양한 공모전에서 다수 입상하였다.
LGU+ 광고에 출연하여 800만 조회수를 기록하였으며 이 광고가 SNS에서 화제가 되는 덕분에 구족화가 5인 특별전시회가 2019년 6월 LGU+ 용산 사옥 로비에서 열려 세간의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후 EBS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등 여러 프로그램에 출연하였고 ‘어항을 나온 금붕어’를 그리는 작가로 유명해졌다.
[주요 경력]
세계구족화가협회 회원
한국장애인미술협회 정회원
(사)소울음아트센터 이사
지방장애인기능경기대회 전북지역 1위
지방장애인기능경기대회 인천지역 1위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 3위
대한민국장애인미술대전 우수상 장려상 특선 입선
대한민국환경미술대전 입선
희망키움경진대회 공모전 특선 입선
국제장애인미술대전 입선
장애인미술대전 입선
JW 꿈을 그리다 공모전 입선
[개인전]
인천 미추홀도서관 ‘입으로 그리는 꿈’ 초대전
‘꿈을 꾸다’ 작품전 경인미술관
인천 수봉도서관 ‘꿈을 꾸다’ 초대전
‘꿈을 꾸다 2’ 한중문화관별관 화교역사관, 개인전
‘꿈을 꾸다 3’ 앵커1883, 초대전
‘꿈을 꾸다 4’ 갤러리 마리타임, 초대전
대한척수협회 학술대회 초대전
개인 부스전 5회
[단체전]
일어서는 사람들의 기록전
소울음아트페어 개인 부스전
A-AF 장애인창작아트페어 개인 부스전
장애인미술협회 회원전
1th Han River international ArtFestival
Incheon Art Fair Mecenat전
구족회화 회원전
하나비전센터 3인3색전
한·중·일 장애인 미술교류전
인천 미술한마당 축제
인천아시아경기대회기념 ‘희망 빛을 그리다’
(사)경인복지회 부설 인천장애인예술협회 창립기념전
LG사이언스파크 행복마루 소울음 초대전
LGU+ 구족회화 특별초대전
LGU+ 5G 증강현실 공덕역 전시
구족화가와 같이 짓는 미소전
한·일 장애인 아트전 in 후쿠오카
포스코건설 더 샵 갤러리
소울음 초대전 구구갤러리
국회 장애인예술문화축제전
LG 행복마루 3인전
아시아 국제현대미술전
장미협 설레는 동행전
예사모 제2회 정기전시회 4인4색전
소울음아트센터 초대전 봄 갤러리 등 80여 회
국시원 1년 대여 3점
나는 열아홉 그 사고가 내 청춘을 지워 버렸다고 생각했다.
나를 점령해 버린 내 인생의 어둠이 앞으로 살아갈
내 인생의 빛마저도 모두 삼켜 버렸다고 자포자기했었다.
그러나 이제 한 걸음쯤 멀리서 내 인생을 그림처럼 바라보게 되니
내 생엔 어둠만 있지 않았다. 무채색만 있지 않았다.
어둠 덕분에 미처 드러나지 않던 따뜻한 색들이 더 선명해졌고
그림자가 어두운 부분엔 반드시 선명한 빛이 환하게 빛나고 있었다.
아직 내 삶의 그림이 완성되진 않았지만 이제는 안다.
앞으로의 삶 역시 수많은 색이 덧입혀지면서,
빛과 어둠이 수시로 교차하면서 그렇게 완성되어 가리라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