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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송기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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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8월 <어쩌면 문 너머에>

송기두

고요한 시골에서 나고 자랐습니다. 고요한 곳이었기에 마음을 들여다보는 일에 익숙해졌습니다. 건축을 배웠고 한동안 가구를 만들었습니다. 마음에 닿는 공간에 마음에 닿는 가구를 놓으면서 틈틈이 그림을 그리기도했습니다. 그림이 이야기를 만나 퍼지는 감정의 공명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그림책을 만듭니다. 내 마음과 세계의 어긋남에 상처 입고 작아지던 시절의 나를 떠올리며 이 책을 쓰고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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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어쩌면 문 너머에> - 2023년 8월  더보기

문득 마음을 위한 방을 상상해 보았습니다. 벽지는 어떤 색일지, 바닥은 나무일지, 가구들은 어떤 모양일지, 액자가 걸려있다면 그 안에는 무슨 그림이 있을지. 이런저런 상상을 해보지만 꼭 한 가지 바란다면 아름다운 문이 있었으면 합니다. 너무 크지도 너무 작지도 않아서 여닫기 알맞은 문. 꽃과 새들이 섬세하게 새겨져 있어서 그 너머를 기대하게 만드는 그런 문. 세상이 내 마음과 다름에 쉬이 상처받던 날들이 있었습니다. 그 시절 내 마음속의 문은 돌처럼 무거웠고 차가웠습니다. 행여나 조그만 틈이라도 생길까, 그 틈으로 들어온 바람이 또다시 나를 할퀼까 두려워 문을 단속하고 또 단속했던 시간들은 어느덧 지나갔지만 그때의 기억은 여전히 선명하게 남아있습니다. 그 기억들을 떠올리며 그림을 그리고 이야기를 덧대었습니다. 때로는 살아가는 것만으로 버거워서 혹은 쉴 새 없이 쏟아지는 일들에 치여서 마음을 들여다보지 못하기도 합니다. 마음은 늘 괜찮다 말하지만 깊이 들여다보면 차가운 문 뒤에서 웅크리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이 책이 그런 마음들에 작은 위로가 되었으면 합니다. 문 너머에서 저마다의 색으로 빛나는 하루를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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