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때부터 8개의 브랜드를 펀딩으로 열어본 사람
우리나라 최대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 그 명성에 걸맞게 와디즈에서는 매번 새로운 제품이 얼굴을 비춘다. 3만 원대 발 받침대가 2억 넘게 팔리고, 휴대용 실리콘 물병을 1600명이 구매하며, 메고 다니는 모습이 상상조차 되지 않을 음료수 패키지 모양의 가방이 완판되는 시장. ‘도대체 저런 제품은 어디서 가져오는 걸까?’ 싶은 온갖 제품이 선보이는 곳이다. 이곳에서 브랜드들과 함께 상품을 기획하고, 무대를 준비하고, 매출을 올리도록 하는 것이 PD(Project Director)들의 일이다.
이런 와디즈에 ‘알파팀’이 생겼다. 일종의 멀티 카테고리 조직으로 테크‧가전, 홈리빙, 푸드, 뷰티, 베이비키즈, 반려동물 등 온갖 카테고리를 다루는 전문가 집단이다. 한 가지 카테고리도 잘하기 어려운데 각양각색의 카테고리를 다루다 보니 당연히 잘하는 사람이 필요한 조직이다. 그러나 알파3팀도 처음부터 잘했는가 하면, 결코 아니었다. 오히려 가장 낮은 실적으로 시작했다. 입사한 지 6개월도 되지 않은 신입 PD부터 길어야 2년이 갓 지난 멤버 6명이 모였으니 경력이 화려한 것도 아니다. 그러나 개개인의 캐릭터는 뚜렷하고 독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