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기획 공채 사원으로 시작해 웰콤 퍼블리시스 대표까지 오른 광고업계의 신화적 인물이다. 레오버넷(Leo Burnett) 재직 중에는 ‘맥도날드 광고’로 칸 국제광고제(Cannes Lions) 은사자상을 수상했으며, 아우디 코리아에서 브랜드 마케팅 담당자로서 큰 활약을 하는 등 광고와 마케팅 업계의 올 라운드 플레이어로 평가받는다.
성균관대학교에서 정치외교학을 공부하고, 같은 대학에서 정치학 석사 과정을 마쳤다. 국제정치학 교수를 꿈꾸며 유학을 준비했지만, 집안 사정으로 포기하고 현대그룹 계열 광고대행사인 금강기획에 입사한 엉뚱하고 특이한 경력을 가졌다. 15년간 르노삼성자동차를 담당한 최장수 브랜드 담당자이기도, 정작 술을 잘 못 마시면서도 배상면주가, 카스맥주, 임페리얼, 골든블루 등 다양한 술 광고를 도맡아 하기도, 느끼한 음식을 못 먹는 토종 입맛이지만 맥도날드 광고를 5년간 담당하기도 한 다양한 광고 이력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비록 비전공자로서 광고를 시작했으나 금강기획, 레오버 넷, 웰콤 등 현업에서 빠르게 광고 일을 익혀 이론보다는 감각적인 전략과 기획에 강한 광고인으로 평가된다. 그런 이유로 ‘감각의 직조자’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현재 그는 26년간의 광고와 마케팅 경험을 접목해, XR (확장현실) 기반 콘텐츠 플랫폼을 제공하는 스타트업 이엑스(EX)의 CEO로서 또 다른 모험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