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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오종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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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월 <조선 왕실의 사예(射藝)와 무(武) 문화>

오종록

고려대학교 사학과에서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그 사이에 민족문화추진회 국역연수원 연수부를 수료하였다. 여러 대학의 사학과, 한국사학과, 역사교육과, 한문학과 강의를 하였고, 고려대 연구교수와 성신여대 사학과 교수를 지냈다. 주로 조선시대의 군사제도와 정치를 연구하여 『조선초기 양계의 군사제도와 국방』, 『여말선초 지방군제 연구』, 『한국 한문사료 해석 연구』를 펴냈고, 한국역사연구회에서 활동하며 공동연구성과로 『조선정치사 1800~1863』(상, 하), 『조선중기 정치와 정책-인조~현종 시기-』 등을 냈고, 『한국역사 속의 전쟁』, 『조선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1, 2) 등 여러 책에 공저자로 참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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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조선 왕실의 사예(射藝)와 무(武) 문화> - 2022년 4월  더보기

우리 역사에서 영웅적 능력을 바탕으로 왕조를 개창한 인물들의 핵심 무예는 모두 사예였다. 부여의 시조와 고구려의 시조는 그 이름이 모두 ‘주몽’이다. 이 주몽이라는 이름은 사실 고유명사가 아니라, 활을 잘 쏘는 사람을 가리키는 보통명사였다. 부여의 주몽과 고구려의 주몽 모두 남들보다 월등하게 활을 잘 쏘아서 영웅이 될 수 있었고, 나아가서는 왕조를 개창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고려의 태조 왕건도 활을 쏘는 능력이 출중하여, 그 능력으로 용왕의 두통거리를 해결하였다는 설화가 전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하늘이 내려준 활솜씨에 대한 이야기를 가장 많이 남기고 있는 영웅은 역시 조선의 태조 이성계이다. 이러한 까닭에, 조선 국왕이 활쏘기 능력을 드러내는 것과 조선의 어떤 장수나 군사가 활쏘기 능력을 드러내는 것은 전혀 다른 수준의 맥락 위에 위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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