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광주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어요.
우송문학상, 광일문학상, 『광주문학』 올해의 작품상, 광주·전남아동문학인상, 광주문학상을 받았으며, 나온 책으로 동화집 『똑똑똑, 동화가 놀러 왔어요』, 장편동화 『실 마법사 할머니』, 가사동화집 『노루 집에 모인 동물들』이 있어요.
여러분은 혹시 지금 입고 있는 옷이 언제부터 만들어졌는지, 그리고 누구에 의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알고 있나요
이 동화는 우리의 선조, 즉 옛날 옛적 어머니들이 자연에서 자라나는 식물로부터 실을 만들어 옷감을 짜는 데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먹는 것, 입는 것, 사는 곳은 꼭 있어야 하는, 없어서는 안 될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특히 몸에 걸치는 옷이야말로 인간의 신체를 보호하고 감싸 주면서 일상의 안전을 지켜 주는 아주 중요한 도구입니다. (중략)
우리 선조들은 오로지 근면과 성실을 바탕으로 검소하게 살아왔습니다. 그러한 모습이 지금은 사라지고 있습니다. 선조들이 소중하게 여겼던 물건들도 찾아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점점 잊혀져 가는 우리의 옛것 가운데 옷이라는 한 종류만이라도, 그것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얼마나 많은 정성이 들어가는지, 그 한 단계 한 단계가 얼마나 중요한지 나는 이 동화를 통해 일깨워 주고 싶었습니다.
이 동화 한 편을 통해 여러분들이 우리 옛 조상의 숨결을 느끼고, 전통을 소중히 여겼으면 좋겠습니다.
또 바란다면 이 이야기가 여러분 마음속에 작은 울림으로 남아 앞으로도 잊혀지지 않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