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5년 대학에 들어가 유엔 세계여성의해와 한국 최초의 여성학 수업을 경험하고 각성하다. 학생운동을 하다 긴급조치 9호로 수감된 후 고단한 여성들의 삶과 마주하다. 이른 결혼 후 이 땅에서 여성으로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처절하게 깨닫다. 이런 여성들의 삶의 변화는 오직 여성들의 연대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생각하고 여성운동에 뛰어들다. 인천여성의전화 창립준비위원, 사무국장과 회장, 한국여성의전화 부회장과 상임대표를 거쳐 현재 한국여성인권플러스 성평등정책연구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성공회대에서 사회학을 공부하고 한국의 여성인권운동을 정리한 연구 『여성운동 프레임과 주체의 변화』(2011, 한울아카데미)로 박사학위를 받다. 남은 삶도 여성운동가로 멋지게 살아가기를 꿈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