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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해외저자 > 인문/사회과학

이름:브루스 슈나이어 (Bruce Schneier)

최근작
2024년 1월 <해커의 심리>

브루스 슈나이어(Bruce Schneier)

저명한 보안 전문가이자 공학자로 영국의 경제지 「이코노미스트」는 ‘보안계의 구루(Guru)’라고 지칭했다. 「뉴욕타임스」의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른 『당신은 데이터의 주인이 아니다』(반비, 2016)와 『모두를 죽이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에이콘, 2019)를 비롯해 십여 권의 보안 관련 저서를 출간했다. 현재는 하버드 케네디 스쿨의 교수로 활동하며 매사추세츠 주의 케임브리지에 살고 있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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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모두를 죽이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 2019년 5월  더보기

IoT 또는 사이버 스페이스와 물리적 세계의 조합인 '사이버 물리(cyberphysical)' 시스템으로 시작하자. 소형화된 센서, 제어기, 송신기를 더하자. 그리고 자동화된 알고리즘, 머신 러닝, 인공지능을 더한다. 이를 클라우드 컴퓨팅에 던져 넣으면 그에 부응해 저장과 처리 용량이 증가할 것이다. 인터넷 연결, 어디에서나 가능한 보편적 컴퓨팅과 널리 사용 가능한 고속 무선 접속 환경도 빼놓을 수 없다. 마지막으로 로봇공학 기술도 첨가한다. 그 결과 우리가 얻는 것은 세계에 직접적이고 물리적인 방식으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단일한 글로벌 인터넷이다. 감지하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인터넷이다. 우리는 이 새로운 '시스템들의 시스템'에 붙일 이름이 필요하다. 이것은 인터넷 이상이고, 사물인터넷 이상이다. 실상은 인터넷과 사물의 결합, 즉 '인터넷+사물'이다. 더 정확하게는 '인터넷+사물+우리'다. 혹은 줄여서 '인터넷 플러스(Internet+)'이다. 솔직히 나는 새로운 용어를 지어낼 필요가 없기를 바라지만 앞에 설명한 모든 흐름을 묘사할 수 있는 기존 용어를 찾아낼 수가 없다. 그래서 적어도 이 책에서는 '인터넷 플러스'라고 부르고자 한다. 인터넷 플러스는 우리가 구축하는 모든 인터넷 연결망을 통해 더욱 강력해진다. 그리고 보안상 점점 더 취약해진다. 이 책을 통해 왜 그것이 사실인지 그리고 어떻게 그것을 보완할 수 있는지 논의하고자 한다. 나는 이 문제들을 다소 거리를 둔 '메타(meta)' 수준에서 바라본다. 나는 기본적으로 공학자다. 정책 입안자도, 정치 분석가도 아니다. 나는 우리의 보안 문제에 대한 기술적 해법을 설명할 수 있다. 그러한 기술적 해법을 판별하고, 생성하고, 구현하는 데 필요한 새로운 정책 유형까지도 설명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러한 정책 변화를 가능케 하는 정치 역학에 대해 쓰지는 않는다. 정책 변화에 대한 지지를 어떻게 끌어낼지, 어떻게 실제 변화를 일궈 낼지, 혹은 그런 변화의 적실성을 어떻게 논의할지에 대해 말할 수 없다. 이것은 이 책의 가장 큰 허점이다. 나는 그런 점을 인정한다. 또한 나는 미국의 시각에서 글을 쓴다. 대다수 사례는 미국에서 나온 것이며, 그에 따른 권장 내용 역시 대부분 미국의 상황에 적용된다. 그것이 내가 가장 잘 아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은 사안이 어떻게 잘못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일 수 있고, 무엇보다 그 방대한 규모와 시장에서의 지위로 인해 문제를 개선할 수 있는 중요한 위치에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 책이 국제 문제와 인터넷 보안의 지정학에 관한 저술은 아니지만 그런 측면들이 여러 장에 산재해 있다. 인터넷 플러스에 대한 보안의 미래, 혹은 군대식 용어를 선호한다면 '사이버 보안의 미래'는 방대한 주제이고 이 책을 구성하는 장들 대부분은 그 자체만으로도 단행본으로 엮어낼 수 있을 만큼 큰 주제다. 특정 주제를 깊이 파기보다 보안과 연관된 다양한 분야를 폭넓게 다룸으로써 나는 독자들에게 현재 상황을 알려주고, 문제의 성격을 짚어주며, 이를 개선하기 위한 로드맵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 목표는 가능한 한 많은 독자들이 이 중요한 논의에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한편, 충분한 기반 지식을 갖추고 그러한 논의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우리는 향후 몇 년에 걸쳐 중요한 결정을 -설령 그런 결정이 아무 일도 하지 않는 것이 될지라도- 내리게 될 것이다. 이런 위험 요소들은 저절로 사라지지 않는다. 상대적으로 인프라가 취약한 나라나 전체주의 정부가 지배하는 나라에만 나타나는 문제도 아니다. 마비 상태인 미국의 정치 체제 탓으로 돌린다고 해서 문제가 줄어들지도 않는다. 시장의 힘을 통해 마법처럼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지도 못한다. 우리가 문제를 해결하는 수준이나 범위는, 그 해법에 요구되는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비용을 어느 수준이나 범위만큼 수용할 것인지와 직결된다. 세계는 컴퓨터들로 구성되고, 우리는 이들의 보안을 확보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자면 사고방식을 바꿔야 한다. 2017년에 열린 한 인터넷 보안 콘퍼런스에서, 전직 연방통신위원회(FCC) 의장 톰 휠러(Tom Wheeler)는 "우리는 21세기의 문제에 대해 20세기의 언어로 논의하고 19세기의 해법을 제안하고 있다"라고 꼬집은 매들린 올브라이트(Madeleine Albright) 전 국무장관의 발언을 인용했다. 그의 지적은 맞다. 우리는 더 잘 대응해야 한다. 우리의 미래가 거기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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