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태어났으며 대학에서 국문학을, 대학원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했다. 2003년 <생각과 느낌>, 2014년 <시와 소금>에 시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푸른 동시놀이터>에 2018년 동시 「남평역」 외 1편으로 1회 추천되고, 2019년 「깜장 염소와 은행나무」로 2회 추천, 「고래밥」 외 1편으로 추천 완료되었다. 지은 책으로 시집 『세월 비껴간 골목』, 동시집 『아빠를 버리는 방법』이 있다.
열한 살 꼴뚜기에게
이 동시집을 누가 읽어주면 좋을까?
엄마가 아홉 살 아이에게 읽어 줄 동시를 쓸까?
열 살 아이가 신나 할 동시를 쓸까?
그러다 결국 가장 호기심 많고 장난기 많던
열한 살의 꼴뚜기에게 읽힐 동시를 썼습니다.
꼴뚜기는 누가 지어주었는지도 모르는
제 별명이기도 합니다.
작고 깡말랐던 탓에 생긴
별명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이 동시집에 수록된 ‘호래기’라는 동시가 있는데
아마도 제 별명이었기에 얻은 선물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