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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조준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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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4월 <우리는 일요일 오후에>

조준휘

멍 때리기를 좋아해요.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잡생각하기를 즐기죠. 그래서 글을 쓰게 되었어요. 그거 아시나요. 흙과 물, 햇빛과 지렁이. 이들은 예쁜 꽃을 피워내기에 충분한 조건이고, 당신은 그보다 많은 것을 지녔다는 걸. 제 글이 그런 충분이 되기를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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