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적부터 줄곧 그림과 글에 자신의 감정을 고스란히 담기를 좋아했다. 일기장에 불과했던 것들을 보여주려니 숙제 검사를 받는 기분이지만 두려워하지 않으려고 한다. 평생 굴에 틀어박혀 있는 곰치처럼 지냈다. 이제 세상 밖으로 고개를 내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