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부터 KBS에서 다큐멘터리를 만들었다. 생로병사의 비밀, KBS스페셜, 한국사전, 역사스페셜 등을 제작했다. 백편이상의 다큐멘터리를 만들며 천명이상의 각계계층의 사람들을 취재했다. 10년을 일했다면 최소 1년은 자지 않았다. 그 덕에 건강을 잃고 이 글을 쓰는 기회를 얻었다.
우울씨와 함께 살아갈 수 있게 된 요즘에 와서야 의학 다큐 작가 시절 알게된 의학적 상식으로 스스로를 비춰볼 수 있게 됐다. 그리고 아직은 힘들어 하는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도움이 되고자 이 책을 썼다.
그대들의 우울씨가 약해지길, 그대들이 힘쎈 사람이 되어 우울씨의 말에 귀기울이지 않아도 되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