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와 농촌을 오가며 생계형 농부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농촌 총각이랑 결혼했다가 덩달아 농부가 되어 산 지 20년. 무더운 어느 여름날, 오이 하우스에서 땀인지 눈물인지 범벅된 얼굴을 닦으며 결심했습니다. 오이, 너란 놈을 내가 샅샅이 기록해 주마! 이 책은 날마다 쑥쑥 자라는 애증의 오이와 그 오이를 둘러싼 나의 소중한 일상에 관한 기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