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것을 야무지게 좋아하여 일찍이 나름 사서四書를 비롯한 고서를 섭렵하더니 시체時體 공부에는 흥미가 가지 않았다. 이른 나이에 무사독학無師獨學으로 한자와 한문을 공부하기 시작했고 동양 상고사와 한의학, 동양철학, 문자학을 들고 파더니 어느덧 강호의 고수가 되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