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취지는 [머리말]에서도 밝히고 있지만, 가정과 교육의 방법론과 목표를 새롭게 개척해 보고자 하는 것입니다. 선진국의 각종 자료뿐만 아니라 우리 학생들에 대한 실제 수업경험에 기초하여, 입시위주의 현실 속에서 이른바 열린교육의 장을 확보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방식을 모색해 본 것입니다.
특히 이 책은 집필자들이 를 출간한 97년부터 나름대로 고민하면서 열린교육에 대한 오해로 생긴 문제점들을 해결하고자 노력한 수업실천의 결과물입니다. 즉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 비판적 사고 능력을 기르도록 하는 수업으로서, 교과의 중심개념을 교사가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 스스로가 그것을 끌어내게 하는 수업으로 전환하고자 한 노력의 결실인 것입니다. 특히 본 교재들에서 다루고자 하는 수업은 과중한 과제로 인한 학생들의 부담을 줄일 뿐 아니라 더불어 사는 삶을 느낄 수 있는 소집단 협동학습 활동을 주로 활용하였습니다.
다년간의 수정.보완 과정을 통해 체득한 수업실천 결과를 토대로 본 교재에서는, 첫째, 중등학교에서도 열린교육이 가능하며, 둘째, 열린교육이 자유방임교육이 아니라 학생이 주체가 되어 교사와 학생이 함께 열어 가는 교육이며, 셋째, 열린 수업과 평가는 개별적으로 독립된 것이 아니라 함께 이루어지는 것임을 보이고자 이 자료집을 펴내게 되었습니다.
이 교재의 내용구성은 대학에서 [교과교재연구 및 지도법] 강의를 할 수 있도록 I장에서 III장까지는 가정과 열린 수업 이론에 대한 내용이며, IV장은 이 이론을 토대로 한 열린 수업과 수행평가에 대한 실제 적용 사례들을 담았습니다. 또한 이 사례들은 현재 중.고교의 교사들이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내용들이 많이 담긴 점이 이 교재의 특징입니다.
이 교재개발을 위해서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의 가정과 교과서와 수업실천사례집, 교사용 자료집 등을 수집하여 우리나라 수업현장에서 적용해보고 우리 실정에 맞게 수정 보완하였습니다. 여기에 고등학교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발표했던 좋은 사례나 대학의 교직과목인 [교과교재 연구 및 지도법] 시간에 학생들이 창안한 수업자료들도 소개하였습니다.
또한 본 교재는 현직 가정과 교사나 예비교사들이 여기에 실린 수업 사례들을 단순히 활용하도록 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한 걸음 더 나아가 더 창의적인 수업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현장의 교사들이나 예비 교사들이 가정과 수업 지도안을 작성하는 데 도움이 되는 다양한 문헌 및 인터넷 자료, 영상 자료들을 실었으며, 열린 수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수업방법과 평가 방식들을 담았습니다.
(2003년 2월 16일 알라딘에 보내주신 작가 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