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때부터 휴대폰을 좋아했습니다. 자연스레 전자공학 전공을 목표로 공부를 했고, 한양대학교 전자공학과에 입학해 반도체 산업에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이후 동 대학원에서 반도체 재료 연구로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학위 과정 중 삼성전자 DS 부문 산학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졸업 후 삼성전자에 입사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삼성전자 Foundry 사업부에서 반도체 공정 엔지니어로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사석에서 비전공자들에게 반도체 지식을 쉽게 풀어서 설명해 주는 것에 큰 재미와 보람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천체 물리학을 대중화시킨 칼 세이건(Carl Edward Sagan)처럼, 무엇이든 쉽게 잘 설명할 수 있는 강점을 살려 어렵기만 할 것 같은 반도체 공부의 문턱을 조금이라도 낮추기 위해 이 책을 썼습니다.
이 책이 반도체 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더 심화된 공부를 도울 수 있는 기본 교양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