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감이 점차 번져나가게 하는 그림 기법을 뜻하는 순 우리말입니다. 그렇게 마음에 서서히 스며들어 머무는 그림을 그리고자 합니다.
2014년 프랑스에 도착해 에피날 예술대학교에서 표현디자인, 이미지 및 나레이션을 공부하고 어린이책 작가가 되었습니다. 프랑스에서 어린이책 『Depart en Vacances』, 『L’Arbrophone』을 출간하였고 , 한국에서는 <언 프린티드 아이디어> 공모전에 선정된 『박물관에서』에 이어 『곰 요리사』, 『나와 우주를 이어주는 홀 Hole』, 『필리프는 당당한 기사 훈련생』을 출간했습니다.
학교와 집을 오가며 숙제에 쫓기는 일상에서 벗어나
친구들과 신나게 놀고 싶지는 않았나요?
매일 같은 일만 반복되는 지루한 일상에서 깜짝 놀랄 만한 일을 기다리지는 않나요?
저는 삭막한 흑백 세상에 갇힌 루이에게 무지갯빛 친구들을 선물해 줘야겠다고 마음먹었답니다.
동물 친구들을 만나면서 점점 색에 물드는 루이를 그리며
시들어 있던 루이의 마음이 되살아나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어요.
우리의 마음은 어린이나 어른이나 모두 이렇게 반짝여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