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함경북도 청진시 출생. 2003년 탈북, 2005년 대한민국 입국. 단편소설 『지영이』, 장편소설 『핵』 출간. 한국 문학 계간지 『문학에스프리』 시 특집, 수기 「고향의 봄」 연재. 2011년 경찰청 안보 사랑 콘테스트 수기 분야 최우수상 수상.
<삶이 나에게> - 2022년 12월 더보기
시를 쓰는 동안 17년 전 떠나온 고향 집을 매일 서성거렸다. 어느 날에는 시 한 줄을 적어 둔 채 몇 시간을 울기만 했다. 그립다, 그립다 해도 오지 않을 이름들이 시가 되었다. 고향 집 언덕 위에 작은 민들레꽃이 시가 되었다. 끝내 서울에 오지 못한 채 하늘나라에 가신 아버지와 사랑하는 고향 친구들에게 이 글을 바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