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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균형을 잃고 넘어졌다. 넘어지면서 일어서는 법도 잃어 버렸다. 목회도 삶도 끝이라는 생각마저 들었다. 그러다 우연히 읽게 된 책의 한 문장에서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용기를 얻었다. 하나님은 무질서를 질서로 바꾸는 ‘중력’의 법칙과 가진 힘을 전부 사용하지 않고 견디는 ‘은총’의 법칙으로 인도하신다고 말하는 시몬 베유Simone Weil의 『중력과 은총』이 그러했다. 중력과 은총의 법칙을 발견하게 되었을 때, 필연적인 만남과 우연적인 만남이 선물처럼 다가왔다. 2016년부터 광주 ‘아카데미 숨과 쉼’의 운영위원으로 참여하며 읽고 공부하고 묵상하는 평생의 동지를 만났고, 우정과 학습공동체 ‘남수다’를 시작하며 아무리 크게 넘어진다 해도 언제나 손을 내밀어 일으켜줄 가족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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