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국어대학 프랑스어과를 졸업하고 파리 8대학과 경남대학교에서 정치학을 공부했다. 1988년 《경향신문》 수습기자로 입사해 워싱턴 특파원, 국제부장, 논설위원을 거쳤다. 마지막 5년여 동안에는 국제전문기자로 한반도와 세계 현안을 다룬 ‘김진호의 세계읽기’를 경향신문 지면과 온라인에 게재했다.
평양과 개성, 금강산, 백두산 등 10여 차례 방북 취재를 했고, 방북이 불가능할 때는 중국 베이징, 단둥,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등에서 북한을 건너다보기라도 하면서 한반도의 현실과 미래를 사유했다. 멀리 워싱턴에서도 ‘한반도의 말뚝’에 매여 한 시절을 보냈다. 400개월(33년 4개월) 만근 뒤 2022년 초 첫 직장에서 정년퇴직했다.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한반도 문제와 국제 문제에서는 진영논리가 문제 해결에 족쇄가 된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
퇴직 후 한반도 문제의 궁극적인 해법을 찾는 방식으로 사회에 기여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기획기사와 칼럼, 인터뷰, 르포 등을 중심으로 티스토리 블로그(gino.khan.kr)를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