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헤더배너
상품평점 help

분류

이름:김보람

최근작
2023년 11월 <ㅎ의 독립선언>

김보람

서울에서 태어나 춘천에서 살고 있습니다.
작은 북클럽을 운영하며 아이들과 재미있게 책 읽고 글을 쓰고 있습니다.
문화예술기획자이며 학생상담사이기도 합니다.
2021년 《동화향기 동시향기》 아침신인문학상으로 등단하였고, 2022년 동인 동시집 『동동동, 동시 안녕』, 동시집 『까무룩, 갑자기 아득해져요』를 펴냈습니다.
2022년·2023년 춘천문화재단 전문예술인 창작지원금을 받았습니다.
현재 한국동시문학회, 강원아동문학회 회원입니다.  

대표작
모두보기
저자의 말

<ㅎ의 독립선언> - 2023년 11월  더보기

네 곁에서 웃음꽃이 피어나기를 “ㄱ-ㄴ-ㄷ-ㄹ-ㅁ-ㅂ-ㅅ-ㅇ-ㅈ-ㅊ-ㅋ-ㅌ-ㅍ-ㅎ” 첫 번째 ㄱ은 늘 앞장서야 하고 긴장되지요. 반짝이는 눈으로 모 두가 주목하고 있어요. 가장 먼저 만나는 얼굴 같은 글자예요. 그 렇게 차례차례 지나가는 글자들의 마지막에는 ㅎ이 있어요. 나는 왜 맨날 꼴찌이지? 생각할 때도 있고, 다른 글자들의 뒤통수를 쳐 다보면서 자신의 차례를 끈기 있게 기다려야 해요. 순서대로 서 는 것이 모두를 위한 질서라고 학교에서 배우고 있지만, 자연스 럽게 앞자리를 양보해 줘야 하고 또 늘 기다려야 하는 ㅎ의 마음. 그 마음을 살펴보고 싶어졌어요. ㅎ을 가만히 살펴보니 참 예뻐요. 눈썹도 있고, 눈도 동그랗고 요. 예쁜 소리도 나요. 하하하 호호호 히히히 그런데 받침이 되어 밑바닥에 서면 아무 소리도 안 나네요. 자신 의 소리를 숨기고 다른 소리를 돋보이게 해주는 ㅎ은 이름을 부 를 때도 히읗이 아니라 히ㅤㅇㅡㄷ으로 불리니 여간 속상한 게 아니에요. 그래서 ㅎ은 ㅎ만의 위대한 길을 가기로 했답니다. ㅎ ㅎㅎ ㅎㅎㅎ ㅎㅎㅎㅎ ㅎㅎㅎㅎㅎ 받침에서 독립하여 어떤 말이든 글자든 기분 좋게 하는 예쁜 글 자가 되기로 했답니다. 우리 어린이들도 그랬으면 좋겠어요. 늘 소리가 작고 나서지 못하는 친구가 있다면 그 친구의 마음을 살 짝 들여다봐 주세요. 가끔은 늘 꼴찌에 서 있는 친구가 있다면 오 늘은 뒷번호부터 시작해요! 라고 외쳐 주세요. 친구들 사이에서 도 ㅎ꽃이 마구마구 피어나 말끝마다 ㅎㅎㅎ 웃음이 터질 거예 요. 모두 나답게 멋지게 살아가길 바랄게요. 해설을 써주신 임수현 시인님과 동시집으로 그림을 그려주신 나다정 작가님 그리고 동시집으로 정성껏 가꿔준 브로콜리숲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황씨의 마음을 이제야 이해한 김씨 시인 김보람

가나다별 l l l l l l l l l l l l l l 기타
국내문학상수상자
국내어린이문학상수상자
해외문학상수상자
해외어린이문학상수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