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g B라 불리는 인도 최고의 국민배우. 데뷔한 이후 필름페어상 남우주연상 6회, 인도국립영화제 남우주연상 2회를 수상했고 2000년에는 밀레니엄을 기념해 선정한 '천년의 슈퍼스타'로도 뽑혔다.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에서 주인공이 그를 보기 위해 똥통에 빠지는 에피소드가 등장할 만큼 실제로 인도의 국민배우이다.
아미타브 밧찬의 아버지 Harivansh Rai Bachchan은 유명한 시인으로 '밧찬'은 그가 쓰던 필명이다.(본래 성은 Srivastav) 1969년 영화 'Saat Hindustani'에서 주인공을 맡아 연기 생활을 시작한 아미타브 밧찬은 1971년 영화 'Anand'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떠오르는 스타로 부상했다. 이어 'Zanjeer'와 'Deewar'를 잇달아 성공시킨 밧찬은 반항아 이미지를 가진 볼리우드 스타로 많은 사랑을 받게 된다. 1973년에는 'Zanjeer' 등의 영화에서 함께 열연한 자야 바두리(Jaya Bhaduri)와 결혼, 3년 후 아비쉑(Abhishek)을 낳는다.
75년에는 인도의 전설적인 영화 중 하나인 'Sholay'에 출연하게 되고 이 영화는 상상을 초월하는 흥행성적을 거두게 된다.(미화로 약 6천만 달러) 그리고 76년 영화 'Amar Akbar Anthony'로 Filmfare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볼리우드의 명실상부한 대표주자로 이름을 새기게 된다. 하지만 80년 초 얻은 부상과 정치참여 그리고 잠정 은퇴로 밧찬의 인기는 떨어지기 시작했고 프로듀서로도 활동하지만 그리 성공적이지는 못했다. 연기 스타일을 바꾸고 연기자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한 밧찬은 <까삐꾸시 까삐깜>, <블랙> 등의 영화를 통해 다시 볼리우드를 대표하는 배우로 이름을 굳히게 된다.
아들인 아비쉑 밧찬도 그를 이어 배우로 활동중이며, 아비쉑이 미스월드 출신의 배우 아이쉬와라 라이와 결혼함으로써 밧찬가는 더욱 유명한 배우가족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