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에서 태어났다. 교육학 박사를 취득하고 서산고등학교 교사를 지냈다. 월간 『시』 제1회 ‘윤동주 신인문학상’ 수상으로 등단,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눈발 날린다 풀씨를 뿌리자』,『밤의 경계』가 있다. 현재 충남문화예술연구소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밤의 경계> - 2023년 11월 더보기
잠들어 있거나 깨어 있거나 그들의 이름을 불러주는 것은 나의 길이다 작은 어멍이 넘어야 할 높은 파도 소녀의 길이다 겨울바람 미끄러지는 한겨울에도 콘크리트 바닥이 편하다던 할멈은 오늘도 무탈하신지 죽어서도 담쟁이가 되어야 하는 푸른 영토 담쟁이와 청개구리의 지문을 깊이 새겨넣는 일이다 이름 없는 영혼까지도 불러주어야 하는 일이다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