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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한기근

출생:1868년

사망:193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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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한기근 바오로 신부 서한집>

한기근

1868년 8월 4일(혹은 1867년 7월 12일) 경기도 양지에서 태어난 한기근 바오로 신부는 종현학당에서 공부하다가 1884년 2월 7일 말레이시아 페낭으로 유학을 떠났으나, 토혈증으로 12월 10일 귀국하고 말았다. 건강 회복 후 여주 부엉골 예수성심신학교에 들어가 공부하였고, 1887년 학교가 서울 용산으로 이전한 뒤에도 학업을 계속하였다. 1897년 12월 18일 약현 성당에서 뮈텔 주교에게 사제 서품을 받고 용산 예수성심신학교 교수로 임명되었다.
1899~1900년에는 병인박해 순교자들에 대한 시복 조사 청원자를 겸임하였고, 1902년 2월에는 황해도 황주(黃州) 본당 초대 주임이 되었다. 본당 사목 중에도 번역 작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사사성경』 간행에 큰 몫을 담당하였다. 이때 한글 띄어쓰기와 보조 부호 사용 원칙인 「우리말 띄어쓰기의 원칙」을 작성하였는데, 출판물에 띄어쓰기가 보편화되지 않았던 당시 상황에서 이러한 연구는 국문학적으로도 주목할 만한 성과였다.
1913년 5월 10일 경향잡지사 제3대 발행인 겸 성서 활판소를 담당하였고, 1925년 로마에서 거행된 기해·병오박해 순교자 79위 시복식에 성직자 대표로 참석한 뒤 이탈리아·프랑스·팔레스티나 성지를 순례하면서 「로마 여행일기」를 『경향잡지』에 연재하였다. 1937년 경향잡지사 발행인을 그만두고 성서활판소 일만 전념하다가 1939년 10월 21일 명동 성모병원에서 천식으로 선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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