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랠프 넬슨 엘리어트60세가 되기 전까지만 해도 주식시장은 그의 관심을 끌기에 매력적인 곳이 아니었다. 엘리어트는 중남미 지역에서 미국인이 경영하는 회사에 전문적인 회계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뉴욕을 무대로 창업하는 이들을 위해 비즈니스 컨설팅을 제공했다. 잡지에 전문적인 지식을 기고하고, 책을 집필하고, 미국 국무부로부터 정식 임명을 받아 니카라과 연방정부에서 회계 책임자로 활동하는 등 국제적인 명성을 쌓으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었다. 그러나 중남미에서 귀국을 준비하던 중 이질아메바가 일으킨 소화기 질환으로 병환에 시달리면서 일찍 은퇴해야 했다. 엘리어트는 병세를 극복하고 61세 무렵부터 주식시장의 동향을 연구하는 일에 몰두했다. 마지막으로 죽을 고비를 넘기고 겨우 두 달이 지난 63세 5월, 수많은 분석을 구체화한 ‘파동이론’이 탄생했다. ‘조직 개편 전문가’였던 엘리어트는 주가가 변동하면서 만들어지는 어떤 형태의 가능성을 탐구하는 과정에서 실증적 증거인 75년간의 지수(연간, 월간, 주간, 일간, 시간 심지어 30분 차트까지)의 세부 요소를 꼼꼼히 분석한 끝에 주가 동향의 이면에 있는 법칙을 끄집어냈다. 이로써 데이터를 활용하여 주가를 예측하는 ‘기술적 분석’ 분야에 새 지평이 열렸고 파동이론은 ‘이전에 시도된 적 없는, 시장을 분석하는 합리적인 수단’이라는 평을 받았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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