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을 직업 속에 숨기고 19년째 열렬히 PD로 살고 있다.
고물가 시대에 가성비를 외치며 촬영, 편집, 연출, 출연을 모두 맡고 있는 자칭 ‘가성비 갑 PD겸 리포터’다.
KBS 2TV ‘생생정보’에서 일해온 13년간 새벽 2시만 되면 집을 나섰기에, 이제는 전국 팔도의 어느 동네들이 집보다 익숙해졌다는 사람.
그 수많은 길 위에서 봄,여름,가을,겨울을 수십 번 보냈는데도 현장에선 매번 예상치 못한 새로운 사건들이 터진다.
이걸 어쩌나 하고 얼어붙어 있기엔 마주치는 사람들이 너무 뜨겁더라 말하는 그. 그들과 목에 핏대를 세우며 반가워하느라, 또 얼싸안고 춤을 추느라,오늘도 함께 뜨거워지더라 한다. 그는 말한다. 또 다시 문을 열고 나서겠다고. 끓어오르는 그 길을 향해. 발바닥이 데일지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