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내면서
늘 사진 찍기를 좋아했다.
좋아서 찍어두기만 했다.
정리되지 않은 많은 시간과 사진들이 소리 없는 아우성으로 나를 흔들었다.
어쩌다 간혹 자주 그들과 만나도 그들이 내 가슴에 없는 날은 하루도 없었다.
그들이 내게 처음 주었던 진한 아픔, 슬픔, 기쁨, 넋두리를 받아만 둔 채 방관자처럼 발 뻗고 사는 나를 느끼게 되면서 이 책을 시작하게 되었다.
40여 년을 한소끔 같이 느끼게 해준 진단검사과 시구들
회초리와 위로와 사랑으로 밥을 해주신 한성희 부장님
처음부터 끝까지 나만 위해준 지리산, 고맙고, 고맙고, 고맙고.
힘들 때 선물로 다가온 사람과 사람들
마녀 사총사 류인자, 최임선, 손진화
저를 언제나 믿어주신 의장님, 이사장님
과장님, 원장, 이사님, 부서장님들
모든 직원분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많은 시간 기다리고 도움 주신 김종대 편집장님 감사드리고
내 삶의 전부였던 봉생奉生에게 내 사랑을 전합니다.
2022년 봄에, 안영애 바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