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살던 시골 마을 하늘은 공군 전투기의 훈련장이었습니다. 하늘을 나는 비행기를 보면서 조종사가 되는 꿈을 키웠고, 공군사관학교를 졸업한 뒤에는 공군 조종사가 되었습니다. 전역 후에는 아시아나항공에서 20여 년간 비행하며 교관과 국토교통부 위촉 운항심사관을 지냈습니다. 바라던 꿈을 이루었고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았습니다.
하지만 직업 조종사가 되기 전에 좀 더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교육을 받았다면 어땠을까, 하고 아쉬움을 가졌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특히 비행기 조종법과 작동법을 구체적으로 다룬 책이 거의 없었습니다. 이제는 오랫동안 조종사이자 교관을 지내며 누렸던 비행 경험을 어린이들에게 재미있게 전하고, 항공 관련 일을 하고 싶어 하는 미래 세대의 꿈을 키우는 데 힘을 보탤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