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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정졸업 후,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근무하게 됐지만, 공허감을 느꼈다. 회사에선 클라이언트의 요구를 맞추느라 정체성이 들어간 작업을 하기 힘들기 때문이었다. 내 정체성이 들어간 작업을 하고 싶단 생각이 끊임없이 들었다. 하지만 작업에 정체성이라는 걸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감이 안 왔다. 방법은 몰랐지만, 이번에도 해결책은 같았다. 학습하는 것이었다. 회사에 다니는 동안 다른 작가의 워크숍, 전시, 강연, 수업, 독립 출판 서점을 쥐잡듯 돌아다녔다. 하지만, 새벽 퇴근과 주말 출근이 반복되자 회사와 병행하며 하기 힘들단 판단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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